핀테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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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티클 파이 정기 구매 기능을 통해 배운 것
티클은 제가 비교적 짧게 합류했던 회사입니다. 7개월 동안 근무했던 곳이죠. 티클 이전에 저는 보통 서비스를 만들기 전에 합류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초기 서비스를 운영해왔습니다. 그에 비하면 티클은 이미 상당 수의 사용자가 확보된 상태였고, 초기 서비스라는 딱지도 어느정도 떼어낸 상태였죠. 한 달에 14,000명 정도 앱을 오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팀이 스프린트 단위로 움직이고, 프로젝트를 기획하다보니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기능을 만들었었는데요, 티클 파이 정기 구매는 그 중 가장 효과가 좋은 프로젝트였습니다. 저 혼자가 아니라 티클 팀 전체가 집중했던 핵심 프로젝트였죠. 티클 + 파이 + 정기 구매 티클은 회사의 이름, 파이란 주식 포트폴리오, 정기 구매는 말 그대로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것을..
2022.09.14 -
[UX] 티클 퍼센트를 만들었던 이유
티클은 현재 종료된 서비스입니다. 티클에 입사했을 당시 가장 먼저 기획했던 프로젝트는 티클 퍼센트입니다. 티클이라는 서비스가 생소하실 분들을 위해 소개해드리자면, 티클은 잔돈 저축을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미국의 Acorns를 벤치마킹하여 출시한 서비스였죠. 가령 3,500원짜리 커피를 마신다면, 4,000원을 결제하고 500원을 저축하는 게 주된 기능입니다. 하지만 이체수수료 때문에 사용자가 결제할 때마다 곧장 저축이 이뤄질 순 없었고, 대신 이 잔돈들을 모아서 매주 월요일에 한 번에 이체했습니다. 하지만, 잔돈 저축은 내 수입이나 지출의 규모를 반영하지 못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100만 원을 결제하나, 1천 원을 결제하나 비슷한 금액을 저축한다는 점이 문제였던 것이죠. 이것이 왜 중요한 문제라고..
2022.08.16 -
[UX/UI] 이탈률 0%, 법인 실제 소유자 확인 플로우 만들기
얼마 전에 어느 회사와 면접을 봤습니다. 가장 큰 성취를 이룬 경험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주셨는데, 저는 고위드 시절의 경험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로고도 없던 시절 합류하여, 브랜드를 만들고, 브랜딩을 하고, 지금도 주축이 되는 서비스들 중의 일부를 기획하고 디자인했었죠. 특히 비대면 카드 신청 플로우는 가장 의미가 깊은 프로젝트인데요, 당시 온라인으로 법인 신용카드를 신청할 수 있는 곳은 현대카드 한 곳뿐이었고, 이마저도 신용평가는 자동으로 돌아가지 않았죠. 고위드는 신용평가를 자동으로 진행했고, 카드 신청 플로우 역시 다른 법인카드보다 훨씬 편리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법인 신용카드 신청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내용 중 하나가 실제 소유자 확인입니다. 에 따라 이는 반드시 확인받아야하는 내용인데요. 처..
2022.07.01 -
[기획] 노코드로 모바일 앱의 기능(피처) 만들기, 티클 실험실이 작동하는 방법
티클에 재직 당시, 작게 런칭했던 기능 중 티클 실험실이 있습니다. 카카오톡의 실험실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는데요, 해외 주식과 관련하여 다양한 실험을 하기 위해 준비했던 기능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회사의 서비스를 알려주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페이지의 작동방식은 카카오톡이랑 많이 달랐습니다. 왜냐면 개발자 없이 진행한 프로젝트였거든요. 당시는 프론트 개발자가 기획 및 디자인 담당자보다 적은 상황이었습니다. 😱 제가 기획을 마친다고 하더라도 개발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지만, 또 성과는 당장 필요했기 때문에 개발자 의존도가 낮은 기능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정보를 보여주면 어떻게 할 것이다."와 같은 작고 단순한 단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노코드를 이용..
2022.02.14